읽히게 만들기
검색에 걸리게 쓰기
검색어를 억지로 넣는 게 아니라, 찾는 사람의 말로 쓰는 일입니다.
아무리 잘 쓴 글도 아무도 못 찾으면 없는 글입니다. 그런데 검색 노출이라고 하면 대개 기술적인 뭔가를 떠올리는데, 실제로 가장 큰 부분은 찾는 사람의 말로 쓰는 일입니다.
검색엔진을 속이는 기법은 오래 못 갑니다. 구글도 네이버도 그런 글을 걸러내는 데 훨씬 능숙해졌습니다. 남는 건 결국 사람이 읽을 만한 글이냐입니다.
검색어를 고르는 기준
내가 쓰고 싶은 말이 아니라 사람들이 실제로 치는 말을 씁니다. 이 둘은 자주 다릅니다.
| 내가 쓰고 싶은 말 | 사람들이 치는 말 |
|---|---|
| 주거 공간의 습기 관리 | 자취방 곰팡이 |
| 모바일 디바이스 음향 기기 | 무선 이어폰 추천 |
| 유아 동반 여행 팁 | 아기랑 제주도 |
| 문서 작성 도구 비교 | 노션 vs 옵시디언 |
확인하는 방법
검색창에 단어를 치면 자동완성이 뜹니다. 그게 실제로 많이 검색되는 말입니다. 검색 결과 맨 아래의 "관련 검색어"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더 정확히 보고 싶으면 네이버 검색광고의 키워드 도구나 구글 트렌드를 쓰세요. 둘 다 무료이고 월간 검색량을 숫자로 보여 줍니다.
처음에는 경쟁이 적은 말로
"카페 추천"은 검색량이 많지만 이미 수만 개의 글이 있습니다. 새 블로그가 그 사이를 뚫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말을 길게 만드세요. "성수동 노트북 카페", "성수동 콘센트 있는 카페"처럼요. 검색량은 줄지만 실제로 그 말을 친 사람에게는 내 글이 정확히 맞습니다. 이런 글이 쌓이면 블로그 전체의 신뢰도가 올라가고, 그때 큰 검색어에도 걸리기 시작합니다.
어디에 넣을 것인가
검색어를 정했다면 아래 세 자리에 자연스럽게 넣습니다.
- 제목 — 되도록 앞쪽에. 모바일에서는 25~35자까지만 보입니다
- 첫 문단 — 첫 두세 문장 안에 한 번
- 소제목 하나 정도 — 전부에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자연스럽게입니다. 같은 말을 억지로 반복하면 사람도 읽기 힘들고, 검색엔진도 이런 글을 걸러냅니다.
두 번째 글에도 "자취방", "곰팡이", "제거"가 다 들어 있습니다. 억지로 넣지 않아도 그 주제를 쓰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글이 검색에 걸리는 데 실제로 영향을 주는 것
한 글에 한 주제
여행기 전체를 한 편에 쓰면 어느 검색어에도 애매해집니다. 나눠서 쓰면 각각이 다른 검색어에 정확히 맞습니다. 소재 찾기 편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충분한 분량
글자 수 자체가 기준은 아니지만, 너무 짧으면 다룰 내용이 없다는 뜻이 됩니다. 정보성 글이라면 1,500자 이상은 되어야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습니다. 억지로 늘리라는 뜻이 아니라, 짧다면 아직 덜 썼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내부 링크
관련 있는 내 다른 글로 링크를 거세요. 읽는 사람이 다음 글로 넘어가고, 검색엔진도 글끼리의 관계를 이해합니다. 링크 문구는 "여기"보다 그 글의 내용을 담은 말이 좋습니다.
이미지 대체 텍스트
사진을 넣을 때 대체 텍스트(alt)를 적으면 이미지 검색에 걸리고, 화면 낭독기를 쓰는 사람도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자세한 건 사진과 이미지 다루기에 있습니다.
발행 후 색인 요청
글을 올려도 검색엔진이 바로 아는 건 아닙니다. 며칠에서 몇 주가 걸립니다. 빨리 알리려면 직접 요청하세요.
- 구글 — Search Console에서 URL 검사 → 색인 생성 요청
- 네이버 — 서치어드바이저에서 웹페이지 수집 요청
둘 다 무료이고, 사이트를 한 번 등록해 두면 이후로는 클릭 몇 번입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
- 같은 검색어 반복 — 사람이 읽기 힘들어지고 검색엔진도 걸러냅니다
- 관련 없는 인기 검색어 넣기 — 들어온 사람이 바로 나가면 오히려 손해입니다
- 다른 글 베껴 오기 — 복제 문서로 분류되면 둘 다 노출이 떨어집니다
- 글자를 배경색과 같게 숨기기 — 명백한 위반이고 제재 대상입니다
- 내용 없이 페이지만 늘리기 — 얇은 글이 많으면 블로그 전체 평가가 내려갑니다
네이버와 구글은 다릅니다
| 네이버 | 구글 | |
|---|---|---|
| 중요하게 보는 것 | 블로그 활동성, 체류 시간, 최신성 | 글의 완성도, 다른 사이트의 링크, 전문성 |
| 유리한 글 | 사진이 있는 후기, 지역 정보, 생활 정보 | 깊이 있는 설명, 비교, 문제 해결 |
| 발행 주기 | 꾸준할수록 유리 | 영향 적음 |
둘 다 잡으려 하면 애매해집니다. 내 독자가 어디서 오는지 보고 한쪽에 맞추는 편이 낫습니다.
검색해서 들어온 사람이 끝까지 읽고 만족하면, 그 신호가 쌓여 노출이 올라갑니다. 반대로 3초 만에 나가면 아무리 검색어를 잘 넣어도 소용없습니다. 기법보다 읽히는 글이 먼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