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하기
발행한 다음에 할 일
통계를 매일 보면 대부분 그만둡니다. 대신 무엇을 봐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발행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초보자가 거의 예외 없이 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통계를 계속 새로고침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며칠 안에 의욕을 잃습니다. 방문자가 3명이니까요.
첫 달에는 숫자를 보지 마세요
새 글이 검색에 잡히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구글은 며칠에서 몇 주, 네이버는 블로그 활동 기간에 따라 더 걸리기도 합니다. 처음 몇 달 동안 방문자가 거의 없는 건 정상입니다.
이 시기에 통계를 매일 보면 두 가지 일이 생깁니다. 하나는 의욕이 떨어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조회수가 나올 것 같은 주제로 글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둘 다 손해입니다.
이 시기에 할 일은 통계 확인이 아니라 글을 쌓는 것입니다. 20~30편쯤 쌓이면 그때부터 검색 유입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신 이것을 보세요
숫자 자체보다 훨씬 쓸모 있는 정보들이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확인하면 충분합니다.
어떤 검색어로 들어왔는지
가장 값진 정보입니다. 내가 예상한 말과 실제로 사람들이 친 말은 대개 다릅니다.
내가 "제습기 추천"으로 썼는데 실제 유입은 "제습기 전기료"였다면, 사람들이 궁금한 건 전기료입니다. 다음 글의 주제가 거기서 나옵니다. 그리고 기존 글의 제목을 그 말에 맞춰 고치면 반응이 달라집니다.
어느 글에서 오래 머물렀는지
체류 시간이 긴 글은 그 형식이 통한다는 뜻입니다. 후기가 잘 읽혔는지, 비교 글이 잘 읽혔는지 보고 그 형식을 늘리세요.
어디서 나갔는지
이탈 지점을 볼 수 있다면 그 자리가 지루한 부분입니다. 대개 문단이 뭉쳐 있거나, 하려던 이야기와 다른 이야기가 끼어든 자리입니다.
색인 요청은 해 두세요
기다리기만 할 필요는 없습니다. 검색엔진에 직접 알릴 수 있습니다.
- 구글 Search Console — URL 검사에 주소를 넣고 색인 생성 요청
-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 웹페이지 수집 요청
사이트를 한 번 등록해 두면 이후로는 글마다 클릭 몇 번입니다. 사이트맵을 제출해 두면 새 글을 자동으로 알려 주기도 합니다. 자세한 건 검색에 걸리게 쓰기에 있습니다.
오래된 글을 고치세요
새 글을 쓰는 것만큼, 어떤 면에서는 그보다 효과가 좋은 일입니다. 이미 검색에 걸린 글은 조금만 손봐도 반응이 달라집니다.
고칠 만한 글 고르기
- 노출은 되는데 클릭이 적은 글 → 제목이 문제입니다
- 클릭은 되는데 금방 나가는 글 → 도입부나 구성이 문제입니다
- 정보가 낡은 글 → 가격, 절차, 화면이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
- 초기에 쓴 글 → 지금 보면 고칠 게 많이 보입니다
고칠 때 지킬 것
주소는 바꾸지 마세요. 주소가 바뀌면 그동안 쌓인 검색 순위가 초기화되고, 다른 곳에 걸린 링크도 깨집니다. 제목과 본문만 고치면 됩니다.
내용을 크게 고쳤다면 글 안에 "○년 ○월 기준으로 갱신했습니다"라고 적어 두세요. 읽는 사람이 신뢰합니다.
오래된 글 전부를 고치려 하면 시작을 못 합니다. 세 달에 한 번, 반응이 있는 글 세 편만 손보세요. 1년이면 열두 편이 새것처럼 됩니다.
글끼리 연결하세요
글이 쌓이면 서로 링크를 걸 수 있습니다. 관련 있는 예전 글을 새 글에서 언급하고, 예전 글에도 새 글 링크를 추가하세요.
읽는 사람이 다음 글로 넘어가고, 검색엔진도 글끼리의 관계를 이해합니다. 한 편만 읽고 나가던 사람이 세 편을 읽게 되면 그 신호가 쌓입니다.
댓글과 반응
댓글이 달리면 되도록 답하세요. 특히 질문이 오면 그 질문 자체가 다음 글의 소재입니다. 한 사람이 궁금해했다면 검색으로 온 사람도 궁금해합니다.
악플이나 시비성 댓글은 대응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시간과 감정만 소모됩니다. 정도가 심하면 삭제하거나 차단하세요. 내 공간을 지키는 건 정당합니다.
수익은 나중 이야기입니다
광고 수익을 기대하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실적으로 글 20~30편과 몇 달의 시간이 지나야 의미 있는 숫자가 나옵니다. 그전까지는 거의 0에 가깝습니다.
이걸 알고 시작하면 실망하지 않습니다. 모르고 시작하면 두 달 만에 그만두게 됩니다.
계속 쓰는 방법은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