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듬기
띄어쓰기 기준
의존 명사, 조사, 보조 용언. 규칙을 다 외우지 않고도 대부분 맞히는 방법입니다.
띄어쓰기는 규칙이 많아서 다 외우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자주 틀리는 자리는 정해져 있습니다. 그 몇 개만 알면 대부분 맞힙니다.
가장 큰 원칙은 하나입니다. 단어는 띄어 쓰고, 조사는 붙여 쓴다. 여기서 헷갈리는 건 "어디까지가 단어인가"뿐입니다.
의존 명사는 띄어 씁니다
혼자서는 쓰이지 못하고 앞말에 기대는 명사입니다. 명사니까 띄어 씁니다. 가장 많이 틀리는 자리입니다.
| 틀림 | 맞음 | 메모 |
|---|---|---|
| 할수있다 | 할 수 있다 | 수 |
| 글을 쓸때 | 글을 쓸 때 | 때 |
| 읽은것같아요 | 읽은 것 같아요 | 것 / 같다 |
| 첫번째 | 첫 번째 | 번째 |
| 아는바가 없다 | 아는 바가 없다 | 바 |
| 떠난지 오래 | 떠난 지 오래 | 지 (시간) |
| 할만하다 | 할 만하다 | 만하다 |
| 그럴리가 없다 | 그럴 리가 없다 | 리 |
| 먹은데다가 | 먹은 데다가 | 데 |
| 간단할뿐 | 간단할 뿐 | 뿐 (의존 명사) |
앞말이 "-ㄹ"이나 "-은/는"으로 끝나는 관형형이면 그다음 말은 띄어 쓸 가능성이 높습니다. "할 수", "쓸 때", "읽은 것", "떠난 지"가 전부 그 꼴입니다.
같은 글자인데 붙이기도 하고 띄기도 하는 것
여기서 진짜 헷갈립니다. 조사로 쓰이면 붙이고, 의존 명사로 쓰이면 띄웁니다.
뿐
만큼
대로
지
데
구분이 안 될 때는 앞말이 명사인지 관형형인지를 보세요. 명사 뒤면 조사(붙임), "-ㄴ/-ㄹ/-는" 뒤면 의존 명사(띄움)인 경우가 많습니다.
숫자와 단위
단위 명사는 띄어 쓰는 게 원칙입니다. 다만 아라비아 숫자 뒤에서는 붙여 써도 됩니다.
붙여 쓰는 한 단어
두 단어처럼 보이지만 사전에 한 단어로 올라 있는 것들입니다. 띄우면 오히려 틀립니다.
| 한 단어 (붙임) | 두 단어 (띄움) |
|---|---|
| 지난주, 지난달, 지난해 | 이번 주, 다음 주, 저번 달 |
| 그때, 이때, 어느새 | 그 사람, 이 문제 |
| 못하다 (능력 부족) | 못 하다 (안 했다) |
| 잘못하다, 잘하다 | 더 이상, 좀 더 |
| 보다시피, 그동안 | 그럼에도 불구하고 |
| 틀림없이, 온데간데없다 | 뿐만 아니라 |
안 되다 / 안되다
이건 헷갈릴 만합니다. 둘 다 있는 말입니다.
블로그 글에서 쓰는 건 거의 전부 부정의 "안 되다"입니다. 띄어 쓴다고 생각하면 대개 맞습니다.
보조 용언
"도와주다", "먹어 보다"처럼 뒤에 붙어 뜻을 더하는 말입니다. 원칙은 띄어 쓰기지만 붙여 쓰는 것도 허용됩니다.
어느 쪽이든 틀리지 않으니, 글 안에서 한 가지로 통일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이름과 호칭
확신이 안 설 때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그 말을 찾아보세요. 사전에 한 단어로 올라 있으면 붙이고, 없으면 띄웁니다. 이게 가장 확실합니다.
그리고 오탈자 점검 도구가 위에서 다룬 자주 틀리는 자리들을 자동으로 찾아 줍니다. 관형형 뒤의 "수", "때", "것" 같은 것들은 규칙으로 판별할 수 있어서 놓치지 않습니다.
띄어쓰기는 전문 교정자도 헷갈립니다. 여기서 다룬 자주 틀리는 자리만 잡아도 글의 인상은 충분히 달라집니다. 나머지에 시간을 쏟기보다 내용을 한 번 더 다듬는 편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