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기
뉴스레터로 독자 붙잡기
검색은 알고리즘이 정하지만 구독자 명단은 내 것입니다.
이럴 때 읽으세요검색 유입에만 의존하는 게 불안하다면
블로그를 하다 보면 불안한 순간이 옵니다. 검색 알고리즘이 바뀌어 유입이 반토막 나거나, 플랫폼 정책이 바뀌거나, 계정에 문제가 생기거나.
이때 구독자 명단은 내 것입니다. 이메일 주소는 어떤 플랫폼도 뺏어 갈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를 권하는 이유는 그것 하나입니다.
블로그가 있는데 왜 또
| 블로그·SNS | 뉴스레터 | |
|---|---|---|
| 도달 | 알고리즘이 정함 | 보낸 만큼 도달 |
| 독자 명단 | 플랫폼 소유 | 내 소유. 다른 도구로 옮길 수 있음 |
| 새 글 알림 | 구독해도 잘 안 보임 | 받은편지함에 직접 |
| 관계 | 얕고 넓음 | 좁고 깊음 |
| 검색 유입 | 있음 | 없음 |
대체하는 게 아니라 역할이 다릅니다. 블로그는 새 사람을 데려오고, 뉴스레터는 그 사람을 붙잡습니다. 둘 다 있어야 합니다.
언제 시작할까
글이 10~20편쯤 쌓였을 때가 적당합니다. 너무 이르면 보낼 내용이 없고, 너무 늦으면 그동안 왔다 간 사람을 다 놓칩니다.
구독자가 5명이어도 시작하세요. 5명에게 보내는 습관이 생겨야 500명에게도 보냅니다. 반대 순서는 없습니다.
도구 고르기
| 서비스 | 무료 범위 | 특징 |
|---|---|---|
| 스티비 | 구독자 500명까지 | 한국 서비스. 국내 이메일 도달률이 좋습니다 |
| 메일리 | 무료 (유료 발행 시 수수료) | 구독 페이지가 바로 생깁니다. 유료 구독 지원 |
| Substack | 무료 (유료 구독 시 10%) | 영어권 중심. 자체 독자 유입이 있습니다 |
| Buttondown | 구독자 100명까지 | 단순합니다. 개발자 취향 |
| MailerLite | 구독자 1,000명까지 | 자동화 기능이 무료 범위에 포함됩니다 |
처음에는 아무거나 상관없습니다. 구독자를 다른 도구로 내보낼 수 있는지만 확인하세요. 대부분 CSV로 받을 수 있습니다. 안 되는 곳은 피하세요.
구독자를 모으는 법
구독 버튼 위치
사이드바에 있는 구독 폼은 거의 눌리지 않습니다. 글을 다 읽은 자리가 가장 잘 눌립니다. 그 사람은 방금 내 글이 쓸모 있다고 판단한 상태니까요.
무엇을 받는지 적으세요
"구독하기"만 있으면 안 누릅니다. 받게 될 것을 구체적으로 적어야 합니다.
발행 주기, 내용, 해지 가능 여부. 이 셋을 밝히면 거부감이 크게 줄어듭니다.
주는 게 있으면 더 좋습니다
구독하면 받을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전환율이 올라갑니다. 정리한 체크리스트, 표, 템플릿처럼 글로 풀어 쓰기 애매한 자료가 좋습니다. 새로 만들 필요 없이 이미 쓴 글에서 뽑아내면 됩니다.
무엇을 보낼까
가장 흔한 실패가 블로그 글을 그대로 복사해 보내는 것입니다. 이미 블로그에서 읽었거나 검색으로 볼 수 있는 걸 굳이 메일로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뉴스레터에는 블로그에 없는 게 있어야 합니다.
- 글을 쓰게 된 뒷이야기, 실패한 시도
- 공개하기엔 애매한 솔직한 판단
- 이번에 읽은 것, 발견한 것 짧게 모은 것
- 구독자 질문에 대한 답
- 블로그 글 요약 + 왜 이걸 썼는지
긴 뉴스레터를 만들려다 못 보내는 것보다, 짧아도 꾸준히 오는 편이 낫습니다. 세 문단이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약속한 주기를 지키는 것입니다.
발행 주기
2주에 한 번이 현실적인 시작점입니다. 매주는 부담스럽고, 한 달에 한 번은 존재를 잊습니다.
정한 주기는 구독 페이지에 적고 지키세요. 두 달 쉬었다가 갑자기 보내면 "이게 뭐지" 하며 해지합니다.
알아 둘 규정
이메일 발송에는 법적 요구사항이 있습니다. 정보통신망법 기준입니다.
- 동의를 받고 보내야 합니다. 어디서 얻은 주소를 임의로 넣으면 안 됩니다
- 해지 방법을 모든 메일에 넣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서비스가 자동으로 넣어 줍니다
- 광고성 정보라면 제목에 "(광고)"를 표시해야 합니다
- 발신자 정보를 밝혀야 합니다
대부분의 뉴스레터 서비스가 기본으로 처리해 주지만, 직접 메일을 보내는 방식이라면 챙겨야 합니다.
숫자에 대해
구독자 수보다 열어 보는 비율이 중요합니다. 1,000명 중 50명이 여는 것보다 100명 중 40명이 여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해지가 나와도 낙심하지 마세요. 관심 없는 사람이 빠지는 건 명단이 건강해지는 일입니다. 열어 보지 않는 구독자가 많으면 스팸으로 분류될 확률이 오히려 올라갑니다.
수익으로 연결하는 방법은 내 것을 파는 법에 정리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자는 가장 전환율이 높은 독자입니다.